2018 EXHIBITION > 김강원·안소현

​김강원

안소현

​김강원

안소현

나의 작업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왜 본질의 자신과 다른 꾸며진 모습으로 타인 앞에 나서려고 하는것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은 가질 수 없는 환상에 집착하고 또 다른 욕망이란 모습으로 자신을 표출하고 집착하며 삶의 틈에서 일어나고 있는 세세한 모순들을 꼬집고 또 위로하려고 한다. 

 

SNS에서 보여주는 일면식 없는 타인의 삶을 동경하고 비난하는 모습에서 출발해, 모델하우스처럼 상업적인 이유에 기반을 두고 좋아보이게 만들어진 것들에 대해서 다시 이미지를 재해석해 기존의 세련되고 아름다운 것들을 위화감 도는 장소로 탈바꿈하여 오묘한 불편함이 감도는 공간으로 만드는 시도를 계속 하고 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정해놓은 기준과 가치관에 자신을 맞추고 주관없이 그 기준들을 쫓기만 하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보게 만들고 싶다.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받길 바라며,  주관적인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한다.

과거의 나는 어느 곳에서도 제대로 딛고 서지 못한채 둥둥 떠서 바람에 휘둘리는 텅 빈 비닐봉지 같았다. 그래서일까, 스스로가 불안할수록 나는 따듯하고 평온한 장소를 찾아다니며 안정을 찾곤 했다. 

 

햇빛이 내리쬐는 날, 발길 가는 데로 무작정 걷는다. 걷다 보면 간혹 시선을 사로잡는 장소를 구석진 곳에서 발견하게 될 때가 있다. 놓치기엔 너무나 아까운 순간의 풍경. 주변은 시끄럽고 무언가가 계속 움직이고 있지만 그 풍경을 보는 그 순간 만큼은 나와 풍경 두 관계만이 존재하는 것 같다. 


공간의 사물들은 아무런 움직임 없이 그저 햇살만 받으며 고요히 놓여져 있지만 그 자리에 있기까지 여러 과정을 거치며 많은 것을 겪었을 것이고 다양한 사연들을 품고 있을 것이다. 그 사연들은 또 무엇일까.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의 복잡한 거리에서 아주 우연히 발견한, 무심코 지나치기엔 너무나 따듯하였고 사색에 잠기게 만들었던 거리 속 이면의 서정적 풍경들. 이를 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던 안온한 시간들을 표현하고자 한다.

​휴, 休, HUE

2018년 제 4회 휴맥스 아트룸x오픈갤러리 기획전 <휴 休 hue>展에서는 공간이라는 소재를 각기 다른 형태의 이미지로 변주하여 현대인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김강원, 안소현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우리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업무, 고단한 직장생활. 회사라는 시스템에 소속이 되어 효율적인 생산성을 짜내는 사람들은 그 나름대로의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그 제도권에 소속되고자 고군분투하는 수많은 젊은 청춘들까지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퍽퍽하고 고된 
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더불어 근면함을 강조하는 현대사회에서 생산적인 사람이 되는 데 혈안이 될수록 일상에서의 휴식과 회복은 
경시하게 된다. 그렇게 바쁜 일상에 갇혀 타성에 젖을수록 몸과 마음의 휴식은 멀어져 가고, 진정한 나 자신의 모습은 사라져간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 이번 전시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위안을 주는 김강원 작가와 메마른 마음에 쉼을 선물하는 안소현 작가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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