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 2019 EXHIBITION > 전영진

전영진

캔버스라는 매체로 귀결되는 ‘회화’ 양식에 대한 탐구를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다소 고루해 보일지라도, 끊임없이 이어져 온 회화 양식에 관한 탐구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작품은 주로 회화의 속성을 텍스트를 통해 직설적으로 표현하거나, 조금 다른 캔버스의 모습을 제시하거나, 회화의 근본 표현방식을 표현법으로 뒤집는 방법으로 제작해왔다. 작품 자체가 해답이 되기보다는, 작품으로 ‘회화 자체’를 의심하는 방식으로 표현했으며, 작품의 목적은 관객들과 다른 작가들에게 회화 매체에 관한 관심과 회화의 속성을 환기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기술발달과 함께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다른 매체들의 성장 안에서도,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는 회화작품들이 어떻게 더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회화는 예술세계 안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고, 또 어떠한 의미를 가졌는지에 대해 다시금 환기하는 것이 나의 작품들의 목적이라 할 수 있다.

회회화화 繪回畵和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현대미술'이라는 단어는 더없이 광활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미지의 영역으로 여겨진다. 회화와 조각 정도가 미술이라고 여겨졌던 지난 시대에 비해 현대미술은 감상자로 하여금 이것이 정말 미술이라고 할 수 있을지 아닐지에 대한 회의감을 일으킬 정도로 다양한 장르로 발전했다.

그렇다면 서로 너무도 다른 색과 모습을 지닌 개체들이 우글대는 현대미술이라는 거대한 숲에서 미술의 가장 오래 된 역사를 지닌 '회화'는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까? 2018년 제 6회 휴맥스 아트룸X오픈갤러리 기획전 <회회화화 繪回畵和> 展에서는 '평면성'이라는 회화의 근본적인 속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이를 탐구하는 전영진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전영진이 바라본 '회화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예술 작품을 어렵게 여기지 않고 즐겁게 감상하기를,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확장하는 경험을 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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